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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놀이

변덕심한 여자들을 취하게 만드는 곡?!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고리타분하고 이름도 외우기 어려운 악기들로 만든곡이 클래식이라 생각한다면 오늘 소개하는 곡 한번 들어보자. 첫 소절부터 "아 들어봤어"를 연발하게 할 바로 그 곡. 누구나 따라부를수 있을만큼 쉬운 음과 경쾌한 선율은 명랑하기까지하다. 하지만 이 곡, 알고보면 변덕심한 아가씨 같은 곡이다. 그 이유 지금부터 들려주리다 유모레스크 너만하냐? 나도 한다. 사실 유모레스크는 기악곡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다. 19세기 기악곡에 붙여진 명칭으로 유머러스하면서 변덕스러운 기분을 가진 곡을 말한다. 유모레스크는 가요로 말하자면 한 시대 유행하는 음악풍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모레스크는 그 중 가장 유명한 드로브작의 작품이다. 유모레스크는 19세기 유행했는데 당시 드로브작 외에 슈만, 루빈시타인, 차이코프스키 등이 먼저 .. 더보기
관객과 호흡하는 공간이 있는 곡, 짐노페디 작곡가 에릭 사티 최근 유난히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영상의 BG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중독성 강한 음은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입 안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음외에는 작곡가, 곡명 등 아는 정보가 없어 "대체... 이 중독성 강한 곡은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를 연발하고 있었다. 지식인에 노래를 불러 물어 볼수도 없고.. 매우 답답한 순간이 이어질때 쯤.. 최근 구입한 클래식 음반에서 이 문제의 작곡가를 찾게 되었다. 1888년, 프랑스 작곡가겸 피아니스트인 에릭사티가 작곡한 짐노페디 1번. 어디선가 들어봤을법한 간결한 선율과 음사이사이의 여운이 묻어나는 곡이다. 사실 짐노페디는 다소 노골적인? 곡명이다. 원래 "짐노페디"란 고대 스파르타의 연중 행사의 제전의 하나로, 나체의 젊은이들이 합창과 군무로.. 더보기
클래식 생초보가 알아본 클래식 공연관람 에티켓! 오늘 samdole이가 처음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매일 CD나 동영상으로만 보던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직접 보게되다니.. 생각만 해도 떨리는 군요. 오늘은 삼돌군의 첫 클래식 공연관람일인 만큼 공연장에서 지켜야할 에티켓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턱시도에..드레스 없으면 못가나? 흔히들 클래식 공연이기 때문에 정장이나 드레스를 갖춰 입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티비 속 주인공들이나, 공연실황 영상을 보면 어깨를 들어낸 드레스에 나비넥타이를 한 관중들이 심취해 있는 모습을 보곤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꼭! 정장과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깔끔한 정장비스므리한 차림이라면 공연관람에 무난한 복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 공연을 떠나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으로써 깔끔한 옷차림은 공연과 공.. 더보기
클래식음악은 정말 집중력을 높여줄까? 몇주 전 식사시간에 클래식에 관한 흥미로운 의견이 나와 글을 적어본다. 생초보! 클래식애호가가 한창 클래식 찬양을 이어갈쯤 문득 '클래식은 집중력에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과학적인 증거는 찾아보지 않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론 그랬다. 서점에서 가요와 클래식을 번갈아 든다보면, 클래식을 들을 때 집중이 더 잘된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은 곡이 길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장시간 독서나, 공부 할때에는 흐름이 긴곡이 집중력의 흐름도 길게 이어준다. 가사 없는 클래식 들어봐~ 들으면서 한번 공부해봐~ 가사가 없어 슬픈 장르, 클래식은 오히려 이 가사가 없어 집중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뇌는 다양한 감각으로 입력된 정보를 처리하는데, 만약 눈으로 책을 읽으며, 귀를 통해 노.. 더보기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가늠하는 곡, 라벨의 '볼레로' 처음 클래식에 입문하는 자로서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논할 입장은 아니다. 그래도 그런 곡 하나쯤은 교양으로 알고 있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익숙한 선율의 곡이라면 더욱 아는 음악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은가!그런 점에서 라벨의 볼레로는 오케스트라에게도 클래식애호가들에게도 대중적이면서 수준 높은 곡이다. 창조와 개인의 표현을 중시하는 낭만파이후 상류층만을 위해 존재한던 음악이 대중들의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다. 음악은 교회와 궁중을 벗어나 공개음악회와 콘서트, 극장 등 일반 서민들이 공간에서 연주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이런 움직임에 선두적인 국가였다. 다른 국가에서 크게 성공하는 것보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음악가를 더 높게 평가했으니 말이다. 라벨은 이런 프랑스 안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음악.. 더보기
우리는 단지 '드보르작'과 '신세계'라는 제목을 몰랐을 뿐이다. 사실 우리는 제법 많은 클래식을 알고 있다. 매일 텔레비전을 통해 보는 광고 음악이며, 버스안에서 듣는 누군가의 전화 벨소리, 길가에서 들려오는 라디오 배경음악까지 적어도 하루에 클래식 2~3곡은 듣을 수 있다. 따라서 흥얼거릴 수 있는 곡도 몇 가지 있다. 사람들이 클래식이 어려운 음악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그게 누구곡이지?, 제목이 뭐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면서 부터다. 그 전까진 흥얼거렸던 즐거운 음악이 지식이 되어 돌아오는 순간 클래식은 말 그대로 어려운 음악이 되버린다. 오늘은 모두가 알법한 멜로디, 하지만 단지 작곡과와 곡명이 떠오르지 않아 내 것이 될 수 없었던 클래식 한 곡을 소개할까 한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은 체코출신 음악가인 그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자,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