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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놀이

클래식음악은 정말 집중력을 높여줄까?

몇주 전 식사시간에 클래식에 관한 흥미로운 의견이 나와 글을 적어본다. 생초보! 클래식애호가가 한창 클래식 찬양을 이어갈쯤 문득 '클래식은 집중력에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과학적인 증거는 찾아보지 않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론 그랬다. 서점에서 가요와 클래식을 번갈아 든다보면, 클래식을 들을 때 집중이 더 잘된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은 곡이 길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장시간 독서나, 공부 할때에는 흐름이 긴곡이 집중력의 흐름도 길게 이어준다. 


가사 없는 클래식 들어봐~ 들으면서 한번 공부해봐~

가사가 없어 슬픈 장르, 클래식은 오히려 이 가사가 없어 집중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뇌는 다양한 감각으로 입력된 정보를 처리하는데, 만약 눈으로 책을 읽으며, 귀를 통해 노랫말있는 대중가요를 듣게 되면 자연히 뇌의 처리 능력이 분산된다. 특히 익숙한 노랫말이나 가사가 나오면 이미 한번 처리된 과정이 남아 있어 더 빠르게 입력된다는 말씀 -ㅅ-/  이런 경우를 가장 많이 경험하는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 SAT와 ACT만점에 한 군데도 가기 힘들다는 아이비리그 9개 동시 합격한 이형은군은 지난 1월 출간한 자서전 <공부는 내인생에 대한 예의다>에서 이 가사없는 음악, 클래식에 집중효과를 소개한다. 그는 클래식이 가사가 없기 때문에 외부소음을 차단하면서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된다고 말한다. 클래식을 들으면 그 소리가 마음속에 안정감을 되찾아 준다고. 공부하는 학생이 효과를 봤으니 -ㅅ- 더 말해 무엇하리오~
 


Heartbeat로 집중력을 높이는! 바로크 임펙트

불가리아의 심리학자 게오르그 로자노프(George Lozanov)는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바로크 음악이 집중력 향상에 탁월하다고 주장한다. 실험에서 그는 바로크 시대의 기악곡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외국어 어휘력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의 학습속도가 향상되고 기억력이 향상되었다. 그에 연구에 따르면 분당 60비트 정도의 박자를 갖는 음악이 특히 효과가 있었는데, 이는 심장의 맥박수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심장과 비슷한 박자를 갖는 음악을 들을 때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흔히들 태교음악으로 클래식을 듣는데 태아가 듣는 엄마의 심장 박동소리와 바로크 음악의 박자가 비슷해, 산모와 태아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한 가지! 수많은 클래식 중에 왜 바로크 음악인가 -ㅅ-/


클래식에서 오래된~할아벌지 격인 바로크 음악은 종교의 그늘에서 벗어나 개인의 감성을 담은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 시대다.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바하, 사계로 유명한 비발디, 헨델 등이 있다. 프리미엄 '학습법' 전문가 민성원은 중앙일보에에서  바로크 음악이 심리적 안정상태를 유지시키는 알파파와 세타파를 유도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는 체내에 집중력과 안정감을 주는 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분비 생성을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과학적으로도 요런 효과들이 증명되었으니 -ㅅ-; 안 들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두서없이 이야기만 길었던것 같아 부끄럽다 -ㅅ-;  짧은 소견으로 글을 쓰려니 버겁기도 했지만 요번 기회를 통해 더욱 명쾌한 근거로 !+_+ 클래식을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바로크 음악하나 살포시 추천할까 한다.



* 바흐 - <골든베르크 변주곡> 하프시코드
드라마 눈의 여왕에 등장한 이력도 있는 곡. 피아노보다는 바로크 대표악기 하프시코드로 들어야 진정한 골든배르크를 느낄 수 있다. -ㅅ- 잠자기 전 듣다 보면 은근히 중독 되리라 ㅋ